이글루스를 알게 된지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1년 정도 밖에 안되지만 이곳에서 수년을 지낸듯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도 썼듯이 블로그의 시작은 지금은 닫혀버린[혹은 봉인된?]
베르커드님의 블로그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저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 이글루스에 가입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댓글을 통해 대화하는 것은
그 당시의 저에겐 어떤 대화보다도 매혹적이였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베르커드님의 사정으로 운영하시던 이글루를 닫게 되셨고,
댓글로 하는 '대화'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글루를 움직여 나갔습니다.
댓글을 통한 대화를 다시 한번 하기 위해서...
여타 다른 블로그를 운영 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많았지만
왜 하필 이글루스 였나면,
'첫사랑에[?] 대한 향수는 오래 가는 것' 이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지금도 이글루를 가동 하고 있습니다.
.............
예전 블로그의 2006년 6월 19일에 작성한 글이네요.
글쌔요. 지금의 난 무엇때문에 현 블로그를, 아무도 거의 오지 않고 조용한 블로그를,
반쯤은 물에 잠겨있는 상태에서도 끌고가는걸까요.
감상적으로 말하자면, 여전히 내 블로그를 사랑하고 있기때문이겠죠.
저 글을 쓸 당시로 부터 무려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당시의 이글루스와 지금의 이글루스, 또 다시 엄청 변했죠.
솔직히 막말로 지금의 이글루스는 예전의 그러한 점들을 느끼기 어렵게 됐다는게 현실이죠
그 당시에도 소위 하류문화, 오타쿠문화에 대해서 문제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그 문화를 즐기던 나도, 그 이외의 사람들도, 지금과 같지 않겠죠.
솔직히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에 지금의 이글루스가 좋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쾌락지상주의의 그런 느낌의 가볍고, 논쟁성이 강한 글들,
전 그런것들보다, 그 사람사람들의 일상들의 따뜻했던 글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언젠가 했던 말 중, '오늘은 끝이잖아'
과거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변화하지 않고 과거의 향수에 묻혀살순 없겠죠.
그래도, 저는 예전의 그들의 따뜻한 일상을 담은 글들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이렇게 컸다고
'2006.12.13 ~ > 과거의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가 블로그를[또는 이글루스] 시작한 이유. (9) | 2009/09/11 |
|---|---|
| 산산조각. (2) | 2009/06/19 |
| 나는 변하기로 결심했다. (0) | 2009/06/15 |
